여타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축구, 농구를 하는 사람들은 장비 욕심이 있을 것이고, 그 장비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신발일 것입니다. 하지만 스포츠를 위한 신발의 경우 신발의 핏 뿐만 아니라 쿠션, 무게, 소재 등의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자신에게 딱 맞는 신발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트 물만두 코너에 시식코너가 있듯, 보통 신발 가게에서는 시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시착을 하고 축구나 농구를 뛰어보고 싶다는 말을 했다가는 아마 황당해하는 직원의 표정과 함께 ‘진상고객’이라는 오명을 쓰겠죠.

하지만 나이키는 이걸 실제로 해냈습니다. 즉 나이키는 축구화를 시착하고 인조 잔디 위에서 호날두와 같이 드리블을 할 수 있게 해주었고, 시착용으로 제공된 신발을 신고 마이클 조던 같은 슈팅을 날려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시식 코너에 있는 물만두를 맛있게 집어먹은 후 점원이 “한 봉지 사 가세요!” 하면 적어도 절반 이상의 사람들은 구매를 고려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식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00년대 초반에는 시식행사를 할 경우 해당 제품 매출이 5배 크게는 10배 오른다는 말도 있었죠.

결국에는 나이키나 물만두나 같은 ‘체험마케팅’을 기저로 한 것이죠. 겉으로 봐서는 모르는  상품의 좋은 점을 직접 고객에게 체험해보라고 하는 겁니다.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고 해도, 결국 고객이 상품을 체험 해보고 싶은 욕구는 변하지 않을 겁니다.물론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한 홍보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나이키의 모습을 보며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켜야한다’는 세일즈의 기본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사진 : 세일즈매거진 인턴기자 가천대학교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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